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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사진관] 나는 지금 강남으로 ‘걷기여행’ 떠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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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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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동의보감’에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낫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이 있다. 바야흐로 ‘걷기’의 전성시대이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한양 도성길 등 전국 곳곳에 걷기 코스가 만들어지고 방송 등을 통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등 해외의 유명 걷기 코스도 소개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휴양지 보다는 혼자 또는 가족 단위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들이 각광 받고 있다. 그런데 걷기 위해 꼭 지방이나 먼 곳까지 가야할까? 우리동네에도 볼거리 풍부하고 즐겁게 힐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강남구보건소가 추천하는 ‘강남12길’ 걷기여행 지금 출발해보자! 도심길 1코스 ‘도심 청정길’(청담근린공원-봉은사-선정릉역) ‘빌딩 가득한 강남의 도심은 걷기 적합하지 않다’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강남구의 중심인 청담동에서 영동대로를 거쳐 봉은사와 선정릉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보면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작은 공원, 역사와 전통, 고층빌딩 속 골목길의 따뜻함 등 강남발전의 어제와 오늘을 느끼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도심의 가까운 곳을 걷는다면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닐 필요없이 짐을 최소한으로 준비한다.
청담근린공원은 산책로와 약수터, 각종 운동시설을 갖춘 도심 속 작은 쉼터다.
도심길 코스는 대부분 지하철과 연결된다.
도심 청정길 코스를 걷다보면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을 만날 수 있다.
봉은사에서는 오는 9월 3일까지 연꽃축제가 열린다.
봉은사에서 선정릉으로 가는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도심 청정길 코스 끝자락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정릉이 있다.
둘레길 4코스 ‘둘레 숲길’(수서역-대모산-매봉역)
높이 293m의 나지막한 산으로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즐겨 찾는 대모산을 지나는 ‘둘레 숲길’을 걷다보면 고려 공민왕 때 창건된 불국사를 거쳐 곳곳에서 목마름을 달래주는 정겨운 약수터들을 지나 눈 깜짝할 사이 사라지는 날쌘 청설모도 만나게 된다. 둘레 숲길은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숲길을 걷기 전 계절에 맞는 편한 옷차림을 하고 트래킹화, 생수, 간단한 간식 등을 준비한다.
길을 잃었다면 ‘더강남’이나 ‘워크온’ 앱의 도움을 받는다.
숲길 곳곳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기다리고 있다.
30~50m 마다 길을 안내하는 리본이 걸려있다.
힐링길 3코스 ‘대모산 맨발 치유길’(일원역-한솔근린공원-일원역 순환코스)
갑갑한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걷는 길은 어떨까? 대모산 유아 숲 체험장 일대의 소나무 가득한 길은 잔돌이 거의 없이 푹신한 감촉을 제공하는 흙길이다.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좋지만 한솔근린공원에서 시작해 황토 흙길을 따라 중턱까지 올라가는 길이 맨발 걷기에 적당하다. 맨발에 와 닿는 까칠한 촉감이 처음에는 낯설지만 내 몸에 집중해 걷다보면 금새 흙길에 적응되며 자연에서 전해지는 촉감과 건강한 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한솔근린공원 윗 쪽 황토길에서 맨발 걷기를 시작한다.
맨발 걷기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 길게 걷기 보다는 30분 내외로 체험하는 것이 적당하다.
‘강남12길’을 걸으며 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마음의 여유, 생활에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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