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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관리

주의집중력 조절 어려움 겪는 청소년·양육자 돕는 ‘주연배우 프로젝트’
l 2022-07-18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전에는 간과했던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청소년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5~14세 ADHD 환자는 2017년 3만 6960명에서 2020년 4만 6098명으로 24.7%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청소년의 비중이 높은 이 질환은 주요 증상으로 주의산만, 충동적인 행동, 과잉행동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절반 이상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지속된다. 한 학술통계에서는 청소년 ADHD 환자 중 20~25%가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집중력을 조절할 수 없는 ADHD의 특성상 많은 환자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는데 가뜩이나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청소년 ADHD 환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슬라이드]

전국 최초로 학원가에 청소년 전문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을 개소한 강남구는 주의집중력 결핍으로 고통받는 청소년과 양육자를 돕기 위해 ‘주연배우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연배우란 ‘주의력을 연구하고 배우는 우리’의 줄임말로 사이쉼의 주의력향상 특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아동을 ‘주연배우’로, 양육자를 ‘기획사’로 대입해 다양한 치료와 심리교육을 진행한다. 주연배우를 선발하는 과정은 ‘캐스팅’에 비유했다. 선발은 사이쉼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가 실시한 사전검사지를 활용한 서면인터뷰, 전화인터뷰, 대면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이뤄진다.

총 여덟 단계(테이크)로 분류된 프로그램 과정은 각각 뉴로피드백 훈련, 인지능력향상 훈련, 주의력향상 집단프로그램, 인지행동 놀이치료, 명사특강 2회, 양육코칭 집단프로그램 2회로 구성됐다. 이 중 1~4단계는 ADHD 증상을 경험하는 청소년이, 5~8단계는 양육자가 참여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에는 주연배우 프로젝트 중 다섯 번째 단계인 명사특강이 진행된다. 특강은 총 두시간 동안 진행되며 김붕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주의력문제를 겪는 자녀를 둔 양육자 70명을 대상으로 Zoom을 활용해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신청은 사이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ADHD자녀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양육·훈육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양육코칭 집단프로그램 ‘주연배우 기획사’도 이번 달부터 진행한다. 양육자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이쉼 2층에서 대면으로 진행한다.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지며 이성직 연세대학교 심리학교 겸임교수가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역시나 사이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ADHD청소년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궁금한 내용은 강남구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02-3423-7280, 7281)로 문의하면 된다.